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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ongyang: Restricted Landscapes 202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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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2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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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POY of Leeheehoon
2019 올해의 사진 Pictures of Year
2019.12.22 -
두 명의 김용균을 만났다.
그가 떠난 1년 뒤, 두명의 김용균을 만났다. 여전히 그 곳엔 김용균이 있었고 떠난 김용균은 그 자리에 있을 수 없었다. 김용균의 엄마는 떠난 김용균을 기억했고 아들 위해 비정규직을 그만 죽이라는 목소리를 멈추지 않았다. 그 울부짖음은 아들을 위함이기도 했고 그 자리에 있는 김용균이기도 했다. 우리 사회의 김용균은 아직도 죽임당하고 있다. 눈물도 죽음을 막지 못하는 세상이다.
2019.12.12 -
살인의 풍경
우리 사회는 그를 보내고 1년이 지났다. 탄재를 온몸으로 쓸어내던 그의 몸을 찢어버린 그 살인의 도구가 가득 쌓여 있는 그 풍경이 놀랍도록 날카로웠고 싸늘했다. 어떤 풍파에도 익숙하게 의연하게 그대로의 모습을 지키고 있는 만년설 쌓인 그 어느 꼭대기 처럼 거만한 태도를 지키고 있었다. 이 시대의 맘몬은 숭고한 희생을 삼키고도 태연한 산신의 오만함을 흉내내고 있었다.
2019.12.11 -
Kim Jong Un's Way Home 2019.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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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Korean Cheer Leader at South Korea 201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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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s Face
Donald Trump US President at North Korea and US summit in Vietnam
2019.12.07 -
백기완-통일문제연구소장 201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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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1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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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사육 거부한 마로니에 8인
'마로니에 8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있다. 10년 전 같은 이유로 뭉친 이 8명은 입을 모아 자유를 말했다. 이들은 자유가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살아왔던 시간은 인간의 존엄을 무시 당한 채 숨이 붙어 있어 마지 못해 사는 것이었다고 말한다. "인간답게 살기 위해" 8명은 탈시설 투쟁을 시작했다. 스스로 자기 결정권을 누리며 사회 구성원이 되고자 하는 몸부림이었다. 시설을 떠난 뒤 서울시를 상대로 이어진 62일간의 노숙 투쟁. 휠체어에 앉아 오랜 시간을 견디고, 불편한 잠자리와 소음·더위를 이겨 내야 하는 힘든 시간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장애인 시설에서 무시당하고 고통 받았던 시간보다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첫 경험이 소중하고 행복했다고 했다. 사회의 일원으로 산 지 이제 만 10년의 세월이 지났다. 그..
2019.12.07 -
Jimmy Sham
지미 샴, 한 순간에 만들어지지 않은 그의 정치 한 시대와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인물은 한순간에 슈퍼히어로처럼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여름 홍콩에서는 한 청년이 머리에 망치로 공격을 당해 피를 흘리고 쓰러지는 위험한 사건이 있었다. 친중국 세력에 의한 백색테러로 전해지고 있다. 홍콩시위 중심에 있던 민간인권전선의 대표를 맡고 있었고 이번 홍콩 구의원에 당선된 지미 샴(岑子杰 Jimmy Sham). 우산혁명 전부터 그는 홍콩사회의 소수자를 위한 인권 활동을 해왔고 자신의 삶에 빗댄 사회문제를 위해 싸운 청년정치인이다. 홍콩의 선거에는 유독 젊은 청년들의 출마가 눈에 띄고 당선사례도 적지 않았다. 홍콩의 변화의 몸부림의 주역은 청년이고 그들을 지지하는 기성세대로 운동력을 가진다. 그 혁명의 ..
2019.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