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Story(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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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Dinos Eric Thames 201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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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해 그리는 그림
예측해 그리는 그림 ⓒ이희훈 2016.03.02 박지원 의원을 찾아간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취재를 갈 때 우리는 앞으로 벌어질 상황에 대해 결론을 미리 추측한다. 맥락을 살피고 'Yes or No' 혹은 '깽판'을 예단한다. 그래서 딱히 격렬한 현장이 나오지 않는 정치판에서는 표정과 상대방에 대한 태로의 변화로 상황을 설명한다. 지난 1월 22일 더불어민주당을 떠나기로 선언해 무소속이 된 박지원 의원에게 국민의당 지도부가 의원실로 찾았다. 비공개로 회담으로 하기전 박지원 의원과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공동의원이 함께 손을 잡았다. 물론 웃었고 주변에서는 박수를 쳤다. 흔히 '그림'용으로 상황을 만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박지원이 국민의당으로 합류한다는 속보가 곧이어 흘러 나왔다. '그림용' 사진..
2016.03.03 -
동상을 옮긴다면 내가 서 있겠다
이 남자의 말이 끝나자, 소녀는 두 주먹을 불끈 쥡니다. 무릎 위에 다소곳이 놓여 있는 이 두 손에 힘이 잔뜩 들어 가있다는 걸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그 소녀들의 분노가 가득찬 이 동상을 옮긴다면, 내가 서 있겠다. 2015.12.28
2015.12.31 -
햇볕만이 위로하는 위안부 할머니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유희남(88) 할머니 얼굴 위로 겨울 햇볕이 내렸다. 떨리는 손으로 마이크를 쥔 유 할머니가 "우리에겐 시간이 없어요"라고 말한 뒤였다. 위안부 문제로 한일 외교협상을 발표한 지 하루가 지난 29일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으로 찾아온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의 목소리를 들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웃음기 전혀 없이 무릎을 내려 보거나 연신 고개를 다른 쪽으로 돌렸다. 협상 결과를 보며 화를 감추지 못한 할머니들은 법적 배상과 제대로 된 명예 회복을 받길 원했다. 한명 한명 남겨 기록한 얼굴에는 삶의 길들이 새겨있다. 사진을 찍기 위해 의자에 앉던 이옥선(89) 할머니는 "사진 예쁘게 찍으면 일본놈들이 사과해?"라며 멋쩍게 웃었다. 할머니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이는 햇볕뿐이었다.
2015.12.31 -
세월을 빼앗긴 소녀
여,,, 대한민국을 막 눈까리 똑 부러지도록 보고있는거야 지금. 그렇게 또 침략을 할까 싶어서.우리가 늙어서 이제 힘이 없어. 젊은 사람에게 협조 해줄께 이 대한민국을 다시 안뺏겼으면 좋겠어... ... 우리가 죽어도 이세상이 불바다가 안되는거나라가 빼앗겨 이 소녀의 청춘도 빼앗겼다. 소녀는 또 다시 세월을 빼앗겼다. 2015.12.29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
2015.12.31 -
눈물을 외치는 위안부 할머니
눈물을 외치고 계시는 할머니, 두 발짝만 다가가면 눈물이 보일까?저 멀찍이 있는 이용수 할머니는 "나는 팔팔한 나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머리 위로 올라가지 않는 팔을 들어 올리며 울분을 토했다.재스쳐가 좋아 보이는 사진을 확대해보니 눈물을 흘리고 계셨다. 지나간 그 시간이 분한데 '휴일이라 말 못했다'고 말하는 공무원들에 뒤통수를 맞은 배신감이 이 할머니의 가슴을 찢어 놓았다.아베의 '국제사회 고립 협박'에 쫄지말고 국민의 마음을 정부는 알아야 할 것이다. 2015 12 30
2015.12.31 -
35만을 거느린자, 표창원
#표창원, 혼자 평화의소녀상을 찾았다. 정치인들이 줄줄 달고 오는 당직자 한명 없이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왔다. 평소 집회현장을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이들에게 둘러 싸여 정치 훈수를 듣고 있었다. 이쯤 됐다 싶었지만 계속 붙잡혀 있었다. "저에겐 35만의 팔로워가 있으니 바로 올릴게요" 평화의소녀상과 노숙을 준비하던 대학생들의 부탁을 단번에 해결했다. 셀카와 함께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올리는 중에 트위터 알림창이 미친듯이 내려왔다. 한마디 한마디 말에 터져나오는 대학생의 리액션에 감동해 표 소장은 약속을 미루고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그냥 그랬다고
2015.12.31 -
노회찬
정의당 소속 전 국회의원 노회찬. 2014년 치러진 재보선에서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에게 패배, 2015년 정의당 대표 선거에서 심상정 의원에게 패배. 내년 총선에서의 그의 행보는 과연 어디로 향할지.
2015.08.18 -
서울에 올라 온 이재명 성남시장
지방단체장 중 가장 '핫'한 인물을 꼽으라고 합면 이재명 성남시장일 것이다. 이 시장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나 지방 재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거침없는 언변으로 온오프라인을 들썩이게 하는 그의 발언은 언제나 집중된다. 그에게 날아오는 화살은 다시 뽑아 되돌려 주는 인물. 2015.07.24
2015.07.24 -
새누리당 원내대표 원유철
원유철은 유승민 전 원내대표로 단독 추임되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자리에 앉았다. 1991년 28세로 최연소 경기도 지역의원으로 선출 되었다. 4선으로 범 비박계로 분류 된다.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자신의 대외적 자리에선 모습을 감추지만, 순간순간 본연의 모습이 드러나고 그 모습이 그의 정치 인생에 딱 들어 맞을 때가 있다. 원유철은 이 모습이 그 숨어 있는 모습이 아닐까?내심 초조해하고 불안한 모습도 보였지만, 추대 직후 그는 갈퀴를 드러내 보이는 듯 했다.
2015.07.14 -
주름이 늘어난 박원순
박원순 서울시장을 집무실에서 촬영했다. 민선 6기, 서울시장으로 두 번째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하나, 둘, 셋.... 내일 일정이 17개네요" 피곤해 보이는 박 시장에게 내일 일정은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꼬깃꼬깃 접힌 일정표를 펼쳐 세었다. 한 시간씩 집무를 해도 17시간이 걸리며 이동시간등을 고려해도 살인적인 일정이었다. 2년 전 조명 앞에 세워 찍었던 박시장의 얼굴보다 더 깊이 주름이 패인 것을 오늘 확인 할 수 있었다. 대선후보 선호도 1위의 위엄을 가진 서울 시장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바쁘다. 2015-07-10
2015.07.10 -
이외수, 소설은 안다.
소설가 이외수를 인터뷰하기 위해 춘천을 향했다. 대중에 자주 등장했던 긴 꽁지머리와 흰옷을 입고 안경을 반쯤 내려 쓴 그의 모습을 이미 뇌세김질을 하고 있었다. 예능과 드라마 교양프로그램 종횡 무진 등장했던 그의 흔적들이 잊혀져가고 있던 요즘 사실 그의 이름을 듣고 나도 궁금했다. 처음 눈에 들어온 그의 모습은 짧게 자른 머리와 야윈 다리지만 얼굴 색이 좋아 보였고, 예전에 비해 혈색이 좋아 보였다. 헌데 얼마전 암투병을 마치고 완치 판정을 선언했던 전적을 알려 왔다. 일단 내가 생각했던 그 집은 춘천이 아닌 화천이었고 흔히 그리던 소설가의 모습은 없었다. 항암은 마쳤지만, 근력회복 과정에 있어 거동이 완벽하진 않았다. 그래도 정신을 붙들기 자신만의 훈련을 했다는 말을 증명해보이듯 '쌩쌩한 정신력'을 과..
2015.07.09